산업 기업

인도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삼성·LG'

현지 유력지 조사서 IT부문 1·2위

2년 연속 가전·휴대폰 등 휩쓸어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정보기술(IT) 브랜드 1, 2위에 올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유력 경제일간지 더이코노믹타임스와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최근 선정한 ‘2017년 가장 신뢰받은 브랜드’ 리스트에서 두 업체는 각각 가전 분야 1,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인도 현지 기업인 우샤였다. 일본 소니와 인도 프레스티지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월풀은 8위에 그쳤다.

휴대폰·태블릿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비보와 인도 마이크로맥스·오포 등을 제치고 1, 2위를 차지했다. 레노보, 아이폰, 모토로라, 라바, 소니 엑스페리아 등이 ‘톱10’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16년에도 두 분야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더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는 인도 진출 이후 22년간 인도 시장을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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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2016년 6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일본 혼다가 1위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 6,059명의 설문 조사로 나왔다. 제품 판매량, 미디어 노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총 342개 브랜드를 선정한 뒤 벵갈루루·첸나이·델리·뭄바이 등의 소비자에게 신뢰도를 물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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