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KB금융 12개 계열사 뭉쳐 서민·벤처기업 지원 나선다

민간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 개최

중금리 대출상품 등 확대하기로





KB금융이 12개 금융계열사들을 총동원해 서민층과 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지역 상생을 뛰어넘어 계열사 전체가 동반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서민층과 초기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12개 계열사가 함께 나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윤종규 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리딩금융그룹의 자격은 당기 순이익도, 자산 규모도 아닌 고객으로부터 ‘최고의 회사’로 인정받을 때 주어질 수 있다”며 “우리 사회에 ‘포용적 금융’이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희망으로 돌려 드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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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상생 파트너 역할을 위해 민간 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민·관·군과 손잡고 지방으로 찾아가는 현장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KB굿잡 취업박람회와 온라인 KB굿잡취업학교 등과 같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25만명의 구직자 방문을 통한 약 7,100여명의 일자리를 연결했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매년 1,000여명 수준으로 일자리 매칭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KB 측의 설명이다. 또 퇴직자 재취업 지원 강화와 경력 단절자를 활용한 금융 컨설턴트 육성, 청년창업 펀드 투자 등 계열사의 직간접 투자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KB금융은 취업박람회 등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약 1만5,000여명에 이르는 간접고용 유발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여력이 되면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민경제 지원을 위해서는 국민은행과 저축은행 등을 통해 정책성 금융상품과 중금리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사잇돌대출·햇살론·착한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서민들이 쉽게 상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KB희망프라자와 서민금융 전담창구 등을 더 촘촘히 운영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평생 금융 파트너이자 리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계열 금융사들이 지속적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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