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50)가 인터넷 등에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오달수는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26일 말했다.
오달수는 지난 15일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기사에 관련 댓글이 달리면서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1990년대에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이에 오달수와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실명이 공개된 뒤 취재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달수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이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하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사진=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