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정인선이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인선은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연출 이창민, 이하 와이키키)에서 윤아 역으로 거침없는 열연을 펼치며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증명하듯 짠내를 유발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귀여운 허당기와 애교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하며 보는 이들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중 정인선은 기구한 사연을 가진 싱글맘으로 등장해 안타까움과 보호 본능을 자아내는가 하면, 언제나 긍정적이고 해맑은 모습으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또한, 진지한 표정으로 엉터리 랩을 구사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감출 수 없는 코믹 본능을 드러내며 빅웃음을 선사한 것. 특히, 동구 역을 맡은 김정현과 러브라인에 청신호가 켜지며 설렘지수를 높인데 이어, 정인선표 애교 퍼레이드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정인선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올해로 데뷔 23년 차 배우다.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카이스트’, ‘꽃밭에서’, ‘매직키드 마수리’, 영화 ‘살인의 추억’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이후, 2013 tvN ‘빠스켓 볼’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특히, 2014 영화 ‘한공주’에서 충격적인 사건으로 마음을 닫은 ‘한공주’(천우희 분)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어주고 음악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이은희’로 등장해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2016 JTBC ‘마녀보감’에서 무녀 ‘해란’으로 분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순간 끔찍한 저주를 퍼붓는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어, 2017 ‘맨몸의 소방관’에선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 역을 맡아 첫 로맨스 장르에 도전, 소방관 ‘강철수’(이준혁 분)를 만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또, 작년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에서 의대생 ‘박민영’으로 등장해,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는 ‘우진’(여진구 분)에게 분노하고 ‘범균’(안우연 분)을 상대로 연민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극 중 ’윤아’는 기구한 사연을 가진 싱글맘이고 허당기와 긍정에너지를 통해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로, 캐스팅 오디션 당시 첫눈에 ‘정인선’이 ‘윤아’ 역할에 적임자라는 느낌이 왔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극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특히, ‘김정현’과 극강의 연기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리허설부터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기 열정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들며 완벽한 연기 호흡을 과시했다”라며 호평했다.
앞서 ‘와이키키’ 제작발표회에서 정인선은 “처음에 싱글맘 캐릭터 때문에 걱정이 앞섰다. 겪어보지 못한 부분이고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너무 무겁고 슬프게 다루지 않으려 했다. 솔이(극 중 딸)와 함께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면서, 어둡고 슬픈 부분만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급하지 않게 잘 준비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윤아’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렇듯 정인선은 ‘와이키키’를 통해 오랜 시간 다져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매회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가운데, 2018년 그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 9회는 오늘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