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동주택 관리동에 있는 민간어린이집 100곳이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바뀐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5년간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 공동시설인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 100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사업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 10곳의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바꾸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15곳, 2020년 20곳, 2021년 25곳, 2022년 30곳 등 모두 100곳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 있는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은 모두 200곳이 넘는다. 이들 어린이집은 정부에서 받는 보육료로 시설을 운영하면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관리동 임대료까지 내야 한다. 일반 국공립 어린이집보다 운영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경우 부산시는 주민 공동시설 개선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어린이집에는 지원하지 않는 보육교사 인건비 일부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보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미라 부산시 출산보육과장은 “공동주택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공공형 어린이집과 산업단지 내 공동직장어린이집도 계속 확충해 공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