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센터(신관 3층)는 소화기내과를 중심으로 외과, 류마티스내과, 안과, 피부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협진한다. 상담 전문 간호사 24시간 핫라인 가동, 전용 SNS 운영, 설명회 등을 통해 환자의 고충 해결을 돕고 영양팀이 환자 식단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동일 센터장(대한장연구학회 염증성장질환연구회 위원장)은 “약물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환자들에게 글로벌 제약사의 최신 치료제 임상연구 참여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난치성 질환도 조기 발견, 증상 조절, 합병증 예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이 장에 염증·궤양이 생기는 희귀난치성 면역질환이다. 혈액을 동반한 묽은 변이 하루에 수 회 나타나고 복통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받는다. 어린이의 경우 성장장애로 또래보다 키·체중이 작을 수 있다. 평생 약물치료를 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평소 관리를 잘하고 의료진의 가이드를 잘 따르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염증으로 인한 장내 손상이 적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