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을 방문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김정은 친서를 전달한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공동 브리핑이 예정됐었으나, 정 실장이 단독으로 진행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친서를 통해)김정은은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알리면서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발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메시지에 대해 ‘과거 실수들을 우리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는 5월까지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전달했다.
정 실장은 “한국은 미국·일본 그리고 전 세계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