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몽구, 현대건설 등기임원 물러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책임경영 차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은 계열사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파워텍 3곳으로 줄어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 회장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의 등기임원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과 이원우 부사장, 연여성 전무의 이사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정 회장과 김 부회장은 오는 21일자로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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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현대건설은 대표이사 사장과 기타 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으로 이사회를 꾸려 왔다. 정 회장과 김 부회장은 2012년부터 기타 등기임원인 비상무이사로 현대건설의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현대차 측은 “계열사의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1년 현대건설 인수 후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정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아 왔던 것”이라면서 “계열사들이 정상궤도에 돌입한데 따라 정 회장은 자동차 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다른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은 임기가 돌아오는 대로 내려놓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앞서 2014년에도 현대제철 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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