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몸값 오르는 중대형...분양도 늘어난다

'세대 구분'으로 임대 가능도 한몫

34개 단지서 135㎡ 초과 선봬

다음달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두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대형 평수의 공급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4월까지 분양 계획이 잡힌 전국 72개 단지 중에서 절반 가량인 34곳에서 중대형 평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효성·진흥기업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삼성물산 ‘서초우성1차 재건축’ 등이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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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공급량 증가는 최근 중대형 평수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17년 2월~2018년 2월)간 전용면적 135㎡ 초과가 3.25% 올라 다른 평형대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더욱이 공급 대형 타입을 두 채로 나눠 작은 곳은 임대를 주는 ‘세대 구분’이 수월해진 것도 중대형 부활의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8.2대책 후 투기과열지구, 조정지역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비중이 커져 점수가 부족하다면 전용 85㎡ 초과 타입에 청약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면서 “다만 큰 평수의 아파트는 소형 타입보다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입지와 조망권, 인프라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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