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한국산 청도감말랭이, 300만 달러 짜리 수출길 올랐다

청도감 원물 간식용으로 전세계에 알리는 효과 커

국내산 원물간식 연 20%씩 성장, 해외 시장 개척 청신호

한길웰바이오 직원들이 21일 오전 경북 청도 본사 앞에 모여 미국 캐나다 동시 수출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길웰바이오한길웰바이오 직원들이 21일 오전 경북 청도 본사 앞에 모여 미국 캐나다 동시 수출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길웰바이오



한국산 청도 감 말랭이와 고구마 말랭이 등 건강 식품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종합 식품기업인 한길웰바이오는 글로벌 유통업체인 미국 코스트코와 청도감 말랭이 고구마말랭이 등 국내산 원물 간식 가공품 3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감 말랭이 16만개, 고구마 말랭이 8만개 등 총 40만 달러에 해당하는 초도 물량을 지난 달 말에 1차로 선적했으며 21일 감 말랭이 7톤 가량을 추가로 선적했다.


현재 한길웰바이오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 원물 간식 가공 식품 제조사로 등록, 미국 전역에 공급하면서 캐나다로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감’ 브랜드인 청도 감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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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웰바이오는 지난 2015년 경북 청도군에 대지 8,580 ㎡, 건축 5,940㎡ 규모로 건조 · 증숙 · 성형 · 오븐이 가능한 가공 공장을 건설, 운영해 오고 있다. 청도 공장의 주요 생산 설비로는 특허기술을 적용한 ‘탈피라인’과 열풍방식의 건조라인, 조합식 계량포장기, 로터리 오븐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근류 박피 특허기술은 고구마 감자 등 구근류의 껍질을 대량으로 자동 벗기(탈피)는 것으로 국내 유일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위생관련 HACCP/ISO 인증을 받았다.

한길웰바이오의 원물 간식 분야 유통 채널은 국내에 동원홈푸드, 동원F&B, 굽네치킨,파워닭, 아임닭, 다노 등을 비롯,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레일, 쿠팡, 한채, G-마켓, 11번가, CJ몰, 스토어팜, 옥션 등 다양한 채널로 확대되고 있다. 또 미국 캐나다 일본 태국 등지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원물간식 시장은 지난 2016년 8,500억원을 돌파했으며 매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우리나라의 농업구조 전반에서 식품 가공 분야가 가장 뒤쳐진 분야지만 최근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주 한길웰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청도군과 산·공 협력의 산실이며, 앞으로도 청도군의 감을 다양한 형태로 원물 가공하여 세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창고형 할인 유통점으로 세계적인 유통회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국내산의 원물 간식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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