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남춘 측 "유정복 인천시장, 혈세로 개인 홍보운영단 운영"

박 의원 측 "인천시 선관위에 조사 요청"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박남춘 의원 측이 25일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시 예산을 들여 대규모 ‘홍보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경선준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 시장은 ‘인천판 십알단’을 해체하고 혈세 지급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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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준비위는 의혹을 제기한 홍보자문단이 인천시정 홍보가 아니라 유 시장 개인과 자유한국당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선준비위 관계자는 “유 시장은 고문 12명, 자문위원 98명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홍보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회의 참석 때마다 1인당 7만원씩의 시 예산이 지급되고 있다”며 “이것이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십알단’과 다를 바가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경선준비위가 증거로 제시한 이미지 파일에는 “유정복 시장님 출판기념에 각자 지인 50명씩 모시고 가자”, “3월1일 광화문 광장, 대한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으니 대한민국이 망하는 꼴을 보고 싶지 않으면 모두 참석해 태극기를 들자”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준비위는 인천시 선관위에 △이 홍보자문단이 공직선거법상 금지되는 사조직에 해당하는지 여부 △홍보자문단 활동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 여부 △공무원들이 이를 조직하고 세금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이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에 위반되는 것이 아닌지 등에 대한 위법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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