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알차고 커진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열린다

문화비축기지 추가 30·31일 개장

작년보다 푸드트럭·상인팀 늘려

수제상품 체험 프로그램 강화

마술 등 문화공연도 상시 진행

위쪽부터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여의도한강공원 야시장, 청계광장야시장. /사진제공=서울시위쪽부터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여의도한강공원 야시장, 청계광장야시장. /사진제공=서울시



지난해 494만명을 모으면서 서울시 빅히트 상품이 된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올해 규모를 더욱 키워 돌아왔다. 지난해 5개소에서 올해는 6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야시장별 메뉴와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2018년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운영계획을 27일 공개했다.

올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여의도한강공원(물빛광장) △반포한강공원(달빛광장)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팔거리광장) △청계천(모전교~광교) △청계광장 등 기존 5개소와 함께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문화비축기지(문화마당)에서 진행된다. 여의도·반포·DDP 야시장은 오는 30일, 청계천·문화비축기지 야시장은 31일에 각각 개장한다. 청계광장은 시즌마켓으로 운영되며 5월에 문을 연다.

올해 야시장에는 총 190대의 푸드트럭과 일반 상인 360팀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푸드트럭은 13대, 일반 상인은 32팀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푸드트럭은 수제버거·스테이크·파스타 등 양식부터 초밥·문어빵 등 일식, 비빔밥·불고기 등 한식은 물론이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꼬치와 디저트, 독특한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일반 상인은 기존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에 더해 이번에 전문적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상인을 추가했다. 작가의 개성과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함께 참가비를 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생활소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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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상인 선발 방식도 바뀌었다. 지난해는 일괄해서 선정해 지역별로 순환시켰다면 올해는 처음부터 지역별로 참여 상인을 모집해 해당 지역에서 운영하도록 했다. 또 지난해 연 1회 선정했던 것을 기회 확대 측면에서 올해는 상·하반기 2회 선정으로 바꾸었다. 지역별로 다양한 음식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문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지역별 특색을 살려 전통공연, 마술쇼, 어쿠스틱 공연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여의도는 1일 3회 버스킹을 진행하며 기획공연으로 멕시코 대중음악인 마리아치와 브라질의 열정적인 삼바 음악 등 ‘월드뮤직’ 공연, 카포에이라·태권도 등 세계 무술 퍼포먼스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올해 추가된 문화비축기지는 재생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려 푸드트럭에서 일회용 물품이 아닌 그릇을 사용하고 설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청계광장은 시즌별로 5월 ‘에너제틱’, 6월 ‘판타스틱’, 9월 ‘러블리’, 10월 ‘미션 임파서블’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개최된다.

지난해 서울밤도깨비시장은 총 221회 열려 푸드트럭 177대, 핸드메이드 상인 328팀이 참여했고 총 494만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총 매출액은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청년 창업자들이 판매 기회와 경험을 얻고 소상공인이 자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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