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혈압-당뇨병 진료환자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880만 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고혈압ㆍ당뇨병 진료를 받은 환자와 의료기관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국내 고혈압ㆍ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기준 880만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보다 약 35만명 늘어났으며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의 상당수는 노인으로 전해졌다.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이며 고혈압ㆍ당뇨병을 함께 앓는 환자 중 70세 이상은 41%로 비율이 더 높아진다.

앞서 심평원이 2016년 7월~지난해 6월 고혈압ㆍ당뇨병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살펴봤더니 진료와 처방 등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연중 80%(292일) 이상 혈압약을 꾸준히 먹는 환자 비율도 전년보다 0.9% 늘어난 84.8%로 확인됐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일수도 329.6일(90.3%)로 1년 새 0.6%포인트 증가했다.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 매 분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비율도 10명 중 8명(85.8%)을 늘었다. 다만 당화혈색소 검사와 지질 검사, 안저 검사를 받는 비율은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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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ㆍ당뇨병이 악화하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환자를 분석했더니 한 곳을 정해 꾸준히 관리받으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닐 때보다 입원하는 일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고혈압 환자 중 한 곳에서 정기적으로 관리받은 그룹은 환자 1만명당 입원 비율이 39.9명이었지만 여러 곳을 이용한 그룹은 69.1명으로 1.7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뇨병도 마찬가지인 상황. 한 곳에서 꾸준히 진료받은 그룹은 1만명당 입원 비율이 236.8명,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434.3명으로 전해졌다.

한편 심평원 평가관리실 관계자는 “고혈압ㆍ당뇨병은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이 중요하다. 가까운 동네 의원을 이용해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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