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61㎍)과 인천(56㎍), 경기도(64㎍)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 먼지 농도가 36~50㎍ 수준을 보였다. 이전 기준을 적용하면 ‘보통’ 수준이었지만 이날부터 새 기준이 적용되면서 ‘나쁨’ 수준으로 표시됐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나쁨 일수가 늘어나면서 국민이 미세 먼지 위협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28일엔 대기 흐름이 좋아지면서 미세 먼지가 주춤했지만 일부 지역은 29일까지 황사 영향권에 들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중국 고비 사막과 내몽골 등지에서 발원한 황사가 28일 밤부터 29일 사이 북한 상공을 지날 것으로 관측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주로 북한 상공을 지나겠지만 일부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