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경제신간]팀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外




혁신적 아이디어는 삶을 어떻게 바꿨나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팀 하포드 지음, 세종서적 펴냄)=분유는 유모를 고용할 수 없었던 저소득층의 유아사망률을 낮췄고 냉동식품은 식사 준비시간을 대폭 줄여 여성들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였다. 이처럼 분유나 냉동식품은 물론 쟁기와 철조망, 이케아 책장, 유한회사,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다. 경제학자이자 ‘파이낸셜 타임스’의 인기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획기적인 발명이 어떤 결말을 낳았는지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다. 책의 내용은 BBC 라디오 방송이자 팟캐스트인 ‘현대 경제를 만든 50가지’에 소개된 이야기들. 특히 흥미로운 것은 ‘1803년 영국 경찰은 왜 살인자를 두 번 처형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영국의 화폐개혁은 어떻게 웨스트민스터 궁전을 잿더미로 만들었을까’ 같은 뜻밖의 질문들에서 흥미로운 경제상식을 뽑아낸다는 점이다. 1만7,000원






적폐청산의 경제적 효과는?

■한국경제 4대 마약을 끊어라(권태호·유종일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적폐청산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한국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4대 마약으로 자본과잉을 낳는 투자, 수출 확대에 매몰된 환율 정책, 성장우선주의가 낳은 빨리빨리 문화, 될 놈만 밀어주는 ‘찍기’ 문화를 꼽는다. 이런 4대 마약을 끊고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성취하고, 경제민주화를 통해 소득재분배와 공정경쟁의 시대로 가자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 그러기 위해선 경제민주화를 통한 소득재분배와 공정경쟁, 비정규직을 비롯한 일자리 문제, 세금인상과 보편복지 문제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1만5,800원



조직문화·리더십 미래를 말하다


■4차 산업혁명, 일과 경영을 바꾸다(4차 산업혁명과 HR의 미래 연구회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4차 산업혁명으로 또 한 차례 찾아올 역사적 대전환기, 우리의 일자리와 기업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조직이론가, 인적자원관리학자, 노사관계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법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9개월간의 토론 끝에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리더십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들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을 염려하기보다는 ‘이동하는 일자리’와 ‘변화하는 직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 미래 인재상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인력 확보 및 육성 전략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문답 형식을 통해 탐구한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주요국과 글로벌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사례.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명칭 아래 제조업 혁신에 착수한 독일, 산업 인터넷을 활용하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ICT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등의 사례가 흥미롭다. 2만원

관련기사





뜨는 종목 이렇게 찾으세요

■듀얼 모멘텀 투자전략(게리 안토나치 지음, 에프엔미디어 펴냄)=뛰는 말에 올라타라. 누구나 아는 증시 격언이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우선 가장 잘 뛰는 말을 찾기 쉽지 않고 올라탈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이 책은 한마디로 가장 잘 뛰는 말을, 언제 매수할 지 알려주는 책이다. 듀얼 모멘텀이란 다른 종목보다 상승 추세가 강한 종목을 발굴하는 ‘상대적 모멘텀’과, 과거보다 현재의 상승 추세가 강한 종목을 포착하는 ‘절대적 모멘텀’을 의미한다. 저자는 2012년 듀얼 모멘텀 전략을 처음 소개한 논문으로 미국 투자업계에서 권위 있는 왜그너 어워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미국에서 책을 출간한 2014년에는 USA 베스트북 어워드, 이듬해에는 국제 북어워드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모멘텀 투자의 최고 권위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2만원



내가 살기 좋은 곳이 최고 입지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빠숑 지음, 다산북스 펴냄)=1,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부동산 팟캐스트의 고수들이 의기투합한 부동산 투자 실용서다. 뜬구름 잡는 얘기 대신 이들이 택한 것은 서울·신도시 18개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보는 실전 입지 분석 여행. 이들의 투자 철학은 ‘나와 내 가족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 최고의 입지’라는 것이다. 아침잠이 많아 출퇴근 시간이 짧아야 하는 사람,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사람 등 각자의 취향에 맞게 지역을 고르는 것은 물론 개발 호재까지 누리는 방법을 총망라한 이유도 이 때문. 부동산에 익숙지 않은 독자도 이들과 함께 각 지역의 특장점을 분석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집을 고르는 혜안을 얻게 된다. 1만7,000원

서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