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유통 vs 제조, 홈케어 시장의 승자는




갈수록 커지는 홈케어 시장을 놓고 유통업체와 제조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홈케어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조업체들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홈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에 7조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로 3년째인 ‘홈케어 서비스’ 영역에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추가하며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 비데 등 가전제품 ‘클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주방 후드, 침대 매트리스, 수도 배관청소, 곰팡이 제거, 방충망 교체, 배수구 냄새 차단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늘렸다.


이번에 추가되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서비스는 전문가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분해·청소 후 피톤치드와 자외선 등으로 살균 처리한다. 서비스 비용은 각 6만~7만 원대로, 3개월간 사후 무상 보증기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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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통업체인 전자랜드도 ‘전자랜드 클린킹’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에어컨·냉장고·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의 세척 및 살균뿐만 아니라 배관 및 유리창 등에 대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홈케어 시장은 한샘,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제조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체들도 하나 둘 발을 들여 놓고 있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7조 원을 넘어서 올해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올 들어(2018년1월 1일~ 3월 5일) 홈케어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0% 증가했다. 가장 매출 증가세가 가파른 품목은 매트리스로 무려 900%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홈케어는 자사 제품 구매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사업기회라는 효과가 있다”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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