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K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한-중관계 개선시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 갈등에 따른 경제보복 사례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드 보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롯데그룹에 가장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롯데그룹사 중에서도 롯데쇼핑이 지배구조 및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핵심인 중국 롯데마트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롯데마트 매각은 인수 의향자가 없었다기보다 중국 정부의 매각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매각 작업이 지연되고 있었다”면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사드 갈등 해소 의지를 확인한 만큼 중국 롯데마트의 매각이 빠른 시일내에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손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재는 그동안 롯데호텔 및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 요인이었다”면서 “중국인 한국행 단체관광을 정상화하면 롯데호텔은 다시 중국인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