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북도, '미세먼지 줄이기' 힘 모은다

LG화학 등 18곳과 2020년까지 오염물질 감축 협약

충북도내 18개 업체 대표들이 2일 미세먼지 감축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청충북도내 18개 업체 대표들이 2일 미세먼지 감축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청



충북도가 오는 2020년까지 총 197톤 규모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지역기업들과 협력에 나선다.

충북도는 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지역 산업단지내 18개 입주 기업과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청주산단의 LG화학, SK하이닉스, 심텍, 롯데네슬레코리아, 동일방직, 조광피혁, 농협사료 충청지사, 코스모촉매, 한세이프 등이다. 또 청주 오창·옥산·현도산단에 입주한 LG화학 오창1공장, 스템코, LG하우시스 옥산공장, 엔이티, 오비맥주 청주공장, 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사업장, 오뚜기 대풍공장, 세아특수강 충주공장도 동참한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산업계의 적극적인 미세먼지 감축 동참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충북’ 실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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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80톤 이상인 대기 1종 사업장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업체가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은 연간 572톤에 이른다. 참여기업은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업체별 감축 이행 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을 적극 추진하게 되며 충북도는 이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앞으로 기업에서는 방지시설 증설, 공정 개선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총 197톤의 오염물질을 저감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1,462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봄과 겨울철에는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체 점검을 활성화해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여나갈 예정이다.

충북도는 연차별 감축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는 도지사 표창 등을 실시하고 기업별 자율적으로 수립한 이행계획에 대한 실적을 매년 점검하는 등 실행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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