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레진코믹스, 마블·DC 제치고 미국 구글플레이 만화 부문 매출 1위




지난해 한국웹툰 최초로 해외수출 100억원을 돌파한 레진코믹스가 이번에는 미국 구글 플레이에서 마블과 DC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가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를 제치고 올해 1·4분기 미국 구글플레이(인앱결제 기준) 만화 카테고리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마블과 DC는 각각 2~3위를 차지했고, 일본 소년점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해 8월까지 해당 카테고리에서 마블과 DC에 이어 3위를 기록하다 10월 들어 처음으로 마블을 꺾고 1위를 기록한 뒤 연말까지 치열한 1위 쟁탈전을 펼쳤다.


한국웹툰 수출로 미국 시장에서 마블과 DC는 물론 일본 최고의 만화잡지인 소년점프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만화 카테고리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레진코믹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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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는 2013년 당시 대형 포털 중심이던 웹툰시장에 ‘기다리면 무료, 미리보려면 유료’라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 웹툰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또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일본과 미국시장에도 본격진출해 글로벌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다. 레진코믹스는 현재 800여편의 연재웹툰을 포함 6,500여편의 만화를 서비스 중이다. 이중 미국시장에서는 160여편의 한국웹툰을 영어로 번역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일본시장에서는 150여편의 한국웹툰과 300여편의 일본만화를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

레진코믹스의 이 같은 해외시장 성장의 비결은 △다양한 장르의 좋은 작품 발굴 △번역·편집·식자 등 외국어 콘텐츠제작 고도화 △해외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이 꼽힌다. 레진코믹스는 드라마, 액션 장르뿐 아니라 판타지·브로맨스·SF 등 다양한 장르의 좋은 콘텐츠를 한국과 미국 문화 덕후들로 구성된 전담팀에서 영어 콘텐츠로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해외독자들의 일상채널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북미 최대 만화축제인 애니메 엑스포 등에 참가해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만들었다. 오프라인 만화행사는 현지팬들의 개인SNS를 통해 또다시 온라인으로 전파되는 선순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미국 구글 플레이에서 레진코믹스가 마블과 DC를 제치고 만화부문 최고매출 1위를 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과 고용창출’로 한국 웹툰산업의 미래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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