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3,4대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이르면 다음 주 합병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프린트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T-모바일 대주주인 독일 도이체텔레콤이 합병 법인의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550억 달러인 T-모바일과 240억 달러인 스프린트가 합병하면 미국 1, 2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AT&T에 이어 1억2,7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이통사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은 합병에 쓰일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식통은 합병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도이체텔레콤, T-모바일, 스프린트 등은 관련 문의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와 도이체텔레콤은 2014년 합병을 추진했지만 미국 경쟁 당국의 승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고, 작년 11월에도 합병 법인 지분 문제와 맞물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