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은 어제(29일) 연극 ‘아마데우스’의 마지막 공연에서 인상적인 열연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진 연극 ‘아마데우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는 작품. 한지상은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평범함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했던 ‘살리에리’역을 맡아 한지상만의 ‘살리에리’로 재해석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지상은 공연 전 소감에서 ‘저 또한 많은 평범함 속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캐릭터를 연기하는 입장에서 인물의 감정이 굉장히 와닿는다’며 2018년 ‘살리에리’를 통해 ‘모차르트’를 만나며 타고난 재능에 대한 경이로움, 질투와 번민을 동시에 느끼는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연극 ‘아마데우스’의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서의 긴 대사를 흡입력 높게 표현하는 가 하면 과거와 현재 시점의 연기 전환 또한 능숙한 완급조절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한지상은 ‘살리에리’의 마지막 대사인 “당신을 용서합니다”를 “당신의 평범함을 용서합니다”로 재해석해 관객들의 공감과 찬사를 받았다. 캐릭터에 대한 공감은 물론 많은 고민을 통해 완벽한 ‘살리에리’ 캐릭터를 재탄생시킨 한지상은 마지막 공연 후 “모든 걸 걸고 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렸고, ‘아마데우스’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 배우로서 살리에리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복이고 축복이었다.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좋은 기회 주신 연출님, 함께 소통하며 무대를 만들었던 동료 배우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공연하는 동안 나에게도 너무나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고, 관객분들에게도 그 마음이 잘 전해졌기를 바란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4년만의 연극 복귀 무대에서 안정적이고 인상적인 무대로 배우로서 한층 깊어진 모습을 보여준 한지상은 오는 6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앙리’역으로 활약을 이어나간다. 2014년 초연부터 매 시즌 출연하며 ‘앙리’ 장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6월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