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성태 "文 대통령, 너무 들 떠 계신 거 아닌가"

金, 文 풍계리 폐쇄 UN 참관 비판

金, 문정인 주한미군 발언도 비난

金 "우원식, 특검 받고 국회정상화해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UN 공개 참관 요청에 대해 “너무 들떠 계신 거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핵실험장 폐쇄 현장에 유엔이 함께해 폐기를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이제 겨우 첫걸음 뗀 것에 불과하다는 현실 간과하지 말라”며 “아직 들떠 있을 때가 아니다”고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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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평화협정 후 주한미군 부당성 의견에 대해 “완전 비핵화 판문점 선언이 결국 주한미군 철수와 핵우산 철폐 의미했던 건지 분명히 답해달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앞서 문 특보는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

김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이 댓글 여론 조작사건으로 촉발된 드루킹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원식 원내대표가 어제 방탄용 5월 국회 소집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체포동의안 이른 시일내 처리해야한다고 했다”며 “우 원내대표가 말하는 체포동의안 처리 위해서라도 5월 국회는 소집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 국민투표법에 이어 체포동의안 처리하자면서 임시국회 소집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민주당은 어떻게 해서도 특검 피해가려는 속내를 지적한다”며 “우원식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게 5월 국회인지 특검인지 말해야 한다. 5월 국회 통해 민병두 의원 사퇴서 처리하고 체포동의안도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5월 임시국회가 이날부터 소집되지만,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의사 일정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일 여야 원내대표단을 소집해 만찬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여야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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