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번가피자’ 영수증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 막말 파문

‘7번가피자’ 영수증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 막말 파문‘7번가피자’ 영수증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 막말 파문



노인을 폄훼하는 막말 영수증 논란에 휩싸인 7번가 피자 측이 2일 해당 가맹점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7번가 피자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고객님 및 많은 고객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7번가 피자 측은 “금일(5/2) 오전에 인터넷 카페에 게시된 글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지점 가맹점주에게 고객님을 찾아뵙고 마음의 상처에 대해 사과를 하기로 했다”면서 “해당지점 가맹점주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본사는 피해를 입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지역 지사장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근무하였던 파트타이머 분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며 현재 퇴사 상태”라면서 “본사에서는 해당 지점 가맹점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계약조항에 의거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은 가맹점 관리에 소홀하고 고객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본사는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또한,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가맹점주 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당사자분과 7번가피자를 사랑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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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말귀 못 알아 X먹는 할배 진상’이라고 적힌 영수증 사진이 퍼졌다.

사진을 올린 A 씨는 경주제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 아버지께서 우리 동네에 있는 피자가게에서 피자를 사오시고 영수증을 받아오셨는데 집에 와서 영수증을 보니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떡 적혀 있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수요일은 30% 할인’이라는 문구를 보고 아버지께서 결제하실 때 결제금액에 관해 물었는데 (매장에서) 퉁명스럽게 그게 할인된 금액이라고 말했다”고 욕설 영수증이 적힌 이유를 언급했다.

7번가 피자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피해 할아버님께 ‘찾아 뵙는다’고 하니 ‘괜찮다’고 거듭 만류했다. 그러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오늘 저녁 가맹점 점주 분과 지사장이 댁에 찾아가 사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7번가피자 홈페이지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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