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도 보건환경硏, 도내 대기 중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벤젠‘안전’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젠이 경기도 대기 중에 있지만, 대기환경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도로변 2개소(성남, 용인), 주거지역 2개소(수원, 안양), 산업단지 2개소(시흥, 안산) 등 도내 6개 대기측정소에서 40회에 걸쳐 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분석한 43종의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 검출 결과를 발표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하 VOCs)이란 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 나는 기체상 유기화합물을 말하는 것으로 오래 노출될 경우 감각이상, 시각 및 청각장애, 기억력 감퇴 등의 운동장애나 심할 경우 의식상실, 마비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가장 많이 알려진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다.

관련기사



조사 결과 벤젠은 전 지역에서 평균 0.40ppb가 검출됐다. 이는 대기환경 기준인 1.536 ppb의 26%수준이다.

이밖에 주요 휘발성유기화합물질로(VOCs)는 도로변과 주거지역에서 톨루엔(3.8ppb)이, 공업지역에서는 톨루엔(10.6ppb), 디클로로메탄(8.8ppb), 에틸벤젠(1.6ppb), 자일렌(1.8ppb) 등 평균 28종이 검출돼 대기 중 상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유해 VOCs은 주간(11.5 ppb)보다는 대기가 안정한 야간(21.1 ppb)이 평균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해물질 누출사고 시 야간에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화학물질 배출량은 전국배출량의 21.5%인 연간 11,547톤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