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국빈방문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4일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2008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0년만이다.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 참석 이외에 도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해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0년인 점을 고려해 올 하반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시 주석의 방일이 이뤄지면 양국간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 중국의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대한 협력 방침 등을 담은 문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시 주석과 일왕과의 회동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은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즉위한 이후다.
당초 일본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시 주석의 조기 방일을 요청했지만, 중국은 ”국가주석이 짧은 기간 같은 나라를 두번 방문한 적이 없다“고 난색을 보여 이같이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