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출석한 김경수 "특검, 그 이상도 받겠다"

참고인 신분…"드루킹 의혹 소명"

전 보좌관·경공모 회원 대질심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4일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이호재기자.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4일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이호재기자.



“필요하면 특검 이상도 받겠습니다.”

네이버 댓글 조작 연루 혐의를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다소 늦긴 했지만 오늘이라도 조사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그동안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소명할 것은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조작을 알고 있었나’ ‘왜 인사청탁자를 청와대에 추천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차례 밝힌 부분이고 오늘 조사에서도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관련기사



김 의원은 변호인 2명이 입회한 가운데 오전에는 ‘드루킹’(필명) 김동원씨를 알게 된 시기·관계·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활동 등에 대해, 오후에는 인사 추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조사받았다. 그는 경찰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의원에 대한 계좌·통신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의 전 보좌관 한모씨와 경공모 회원 ‘성원’(필명) 김모씨를 불러 대질조사를 벌였다. 500만원 수수 경위와 방법 등에 대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대질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한편 경찰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들이 국회 입법예고 게시판에서 매크로(같은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2월 민주당이 경찰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크로를 사용해 입법예고 게시판에서 찬반 작업을 해봤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박사모가 포털 댓글조작에 관련돼 있다는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김민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