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북한의 문제점은 그들이 이전 대통령들, 즉 클린턴과 부시, 그들 모두에게 장난을 쳤다는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트럼프에게 장난치려 든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를 교묘히 조종해왔지만 나에게 장난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를 대면해 합의를 철회하거나 그에게 장난치려 드는 것은 최악의 판단이라는 것을 김정은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김정은)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며 “내가 김정은이라면 나는 트럼프와 (나쁜 일로) 얽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북한의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고 한국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도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