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은진이 건강 문제로 팀을 탈퇴했다.
7일 오후 은진은 다이아 팬카페에 “저는 작년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았다. 하루 종일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옆에서 손 잡아주고, 다독여 주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무대에 섰을 때 느끼는 위압감과 공포감은 떨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안 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린 적도 있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적도 많았다.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꾸준히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저는 건강이 좋지 않다. 많이 부족함을 느껴 다이아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힘들지만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은진은 “다이아 은진으로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저는 다이아를 가장 사랑하는 팬으로 우리 멤버들을 응원할 것이며 평범한 20대 은진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앞서 다이아 은진은 지난해 4월 컴백 쇼케이스에서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과 부동자세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쇼케이스 진행자는 “기자간담회까지는 괜찮았는데, 호흡 곤란 증세가 와서 지금 은진양이 병원에 갔다”고 은진의 상태를 전해 팬들의 걱정을 모았다.
쇼케이스 이후에도 은진의 건강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1월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 무대를 비롯한 다이아 스케줄에 은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은진이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탈퇴설은 결국 공식 탈퇴로 이어졌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은 상태에 답답했을 은진은 더 이상 팀에게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탈퇴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은진의 은퇴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연예계를 떠나 일반인으로 시작할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한편, 1997년생 은진은 지난 2015년 다이아 1집 앨범 ‘Do It Amazing’를 통해 데뷔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