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래에셋대우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핵심 지역인 중국, 북미 매출 성장률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 했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1·4분기 매출액은 1,0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내수매출이 21.3% 상승하며 외형 상승을 견인한 덕분이다. 하지만 해외 매출은 중국, 북미 매출 성장률이 각각 2.4%, 6.8%에 그치면서 1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6% 하락한 69억원으로 비용 부담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시아 시장에서 2006년부터 글로벌 1위 회사보다 1.1~2.5배 이상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견조한 외형 성장이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치과용 장비 개발과정에서 R&D 비용 증가로 2018년 마진 개선폭은 2.2%포인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고정비 투자가 큰 회사의 사업 전략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영업 레버리지효과가 확인돼야 한다”며 “비용 안정화와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필수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4분기 실적에서는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살피다보니 주력 해외 시장 성장이 둔화하며 마진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며 “마진 개선은 국내 임플란트 자기부담금 축소 정책이 시행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