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재능기부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납세자에게 도움을 줄 ‘나눔세무사·나눔회계사’를 공개 모집한다.
국세청은 9일 경제적인 사정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영세납세자를 위해 무료세무자문과 창업자 멘토링을 할 영세납세자지원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나눔세무사와 나눔회계사를 희망하는 이들은 본인이 활동하고 싶은 지역의 관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세무서마다 홈페이지가 있고 이메일 주소가 공개돼 있다는 게 국세청 설명이다.
이번에 납세자지원단에 선발되면 다음달 1일부터 2020년 5월 말까지 2년 간 활동하게 된다. 국세청은 이날 한국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협약을 맺고 나눔세무사와 나눔회계사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번에 선발되는 지원단부터 명단을 국세청과 한국세무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활동 우수자는 납세자보호위원회와 국세심사위원회 외부위원 위촉 시 우대하고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한다. 세무서 주차 우대도 해줄 방침이다. 국세청은 “자신의 소중한 재능을 영세납세자와 함께 나누는 일에 참여할 뜻있는 세무사와 공인회계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