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뉴스 장사' 안한다

기사 편집권 포기...아웃링크 적용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9일 서울 역삼동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문 화면에서 언론사 기사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표출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뉴스·댓글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9일 서울 역삼동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문 화면에서 언론사 기사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 표출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뉴스·댓글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이르면 오는 7월 18년 만에 대문화면(모바일)에서 뉴스를 없애고 편집권을 포기한다. 조작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던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 역시 대문화면에서 빼고 희망 언론사에 한해 뉴스를 포털 내부 페이지가 아니라 언론사 사이트에서 보여주는 ‘아웃링크’ 방식을 적용한다. ★관련기사 20면


네이버는 9일 서울 역삼동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사와 실검을 첫 화면에 표출하지 않는 방식의 뉴스·댓글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모두 같은 뉴스와 실검을 보는 지금의 구조는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 기사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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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기존 뉴스 서비스를 완전히 개편해 모바일 두 번째 메뉴(탭)에 언론사가 주요 기사를 편집해 보여주는 ‘뉴스판’을 4·4분기 중 신설한다. 또 인공지능(AI)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개인 맞춤형 기사를 골라주는 ‘뉴스피드판’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희망하는 언론사는 아웃링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드루킹(필명)’의 여론조작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댓글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우선 6·13지방선거 기간까지 정치·선거 관련 댓글을 최신순으로만 정렬해 보여줄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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