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조양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임

최정호·권혁민 각자대표 체제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진에어(272450)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진에어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조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으로 권혁민 정비본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양호·최정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던 진에어는 최정호·권혁민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다만 조 회장은 진에어 사내이사는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조 회장이 진에어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003490)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이후 밀수 및 세금 탈루 등 사주 일가의 비리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도 내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민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