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누적 판매량은 2,6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많다. 볼보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XC60’. 더 뉴 XC60은 올해 전체 볼보 판매량의 26%를 담당하고 있다.
XC60의 인기 비결은 ‘사람 중심’이라는 볼보의 철학을 가장 역동적으로 구현해 낸 데 있다. 한국인 최초의 볼보자동차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주도한 외관 형상은 그릴과 연결된 헤드램프, 날렵한 측면 라인을 통해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볼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SUV가 바로 XC60이다. 실내는 간결함을 강조해 운전자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적용했다. 천연 나뭇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우드 트림과 태블릿PC를 연상시키는 9인치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는 상반된 느낌을 주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뤄낸다.
볼보는 더 뉴 XC60에 2014년 개발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을 얹었다. 신형 4기통 가솔린·디젤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이다. 디젤 엔진에는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기술(i-ATR)이 적용됐다. 각 연소 행정마다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될 수 있도록 제어해 다양한 속도 영역에서 최고의 주행감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파워펄스 기술도 적용했다. 2ℓ가량의 압축 공기를 가속 시 터보차저에 유입시켜 순간적으로 힘을 높이는 기술이다. 파워펄스 기능이 탑재된 XC60 D5 AWD는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m을 발휘한다.
볼보 특유의 안전 장치들도 XC60의 매력 요소다. 모든 모델에 기본 탑재된 4륜구동 시스템은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1단 또는 후진 상태에서는 차가 스스로 정해진 속도를 유지한다. 도로 이탈 완화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준다. 볼보가 개발한 반자율주행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Ⅱ를 작동시키면 시속 140㎞까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조향이 가능하다. 목적지에 도달한 후에는 주차보조 시스템을 통해 평행주차는 물론 직각주차도 차가 스스로 해 준다. 가격은 D5 모델 기준 모멘텀 트림이 6,220만원, 인스크립션 트림이 6,87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