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자들에 대해 또다시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캘리포니아주 정치 지도자들과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얼마나 나쁜지 여러분들은 믿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은 사람이 아니라 짐승”이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했습니다.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고 자신의 부인인 멜라니아도 이민자 출신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에 대해 짐승이라는 표현까지 쓴 건 너무 심했네요.
▲등굣길에 승용차에 깔려 있던 학생이 시민들이 덕분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주차를 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학생을 덮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린 후 학생을 끌어냈다는군요. 몸을 아끼지 않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돕는 시민들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같이 할 수 있다”고 언급했네요. 두 사람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완주 의사를 밝히며 단일화에 선을 그었는데요, 두 후보의 지지도를 합쳐도 박원순 후보를 따라가지 못하니 별수 있나요. 단일화가 성사될 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만약 성사된다면 유권자 관심 밖인 지방선거가 그나마 흥행은 되겠네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이란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공동 대응키로 뜻을 모았습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핵합의 탈퇴 결정에도 국제 제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건데요. 미국을 향한 EU 정상들의 결기는 충분히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벌써 이란 사업을 정리하는 유럽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정상들이 단합된 전선을 펼친다고 ‘이란 엑소더스’가 멈출지 의문이네요.
▲미국의 헤지펀드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논란과 관련해 “한국 금융당국의 말 바꾸기는 바이오 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냉각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답니다. 이들은 한국 규제기관이 2016년에 내린 결정을 철회하려는 행동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황당하다는 반응까지 보였다는데요. 해외 투자자들마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우려하고 있다는데 정작 우리 정부는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이라니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