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장르물의 명가 OCN이 신설한 수목 오리지널 블록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일그러진 마음 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재욱은 이번 ‘손 the guest’에서 시니컬하고 냉정한 엑소시스트 사제 ‘최 윤’ 역을 맡았다. ‘최 윤’은 악에 대한 확신과 바위 같은 의지 덕분에 교구에서 엑소시스트의 자질을 인정받아 엑소시즘을 행하는 인물로, 감정 기복 없이 늘 얼음처럼 차갑고 시니컬한 성격에 좀처럼 사람들과 깊이 엮이려 하지 않는 개인 주의자다. 특히 지난해 섹시하고 퇴폐적인 절대악 모태구를 연기해 악역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김재욱과 ‘보이스’ 연출을 맡았던 김홍선 감독의 재회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김재욱의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보이스’에서 희대의 악역으로 섬뜩함을, ‘사랑의 온도’로 치명적인 어른 남자의 사랑을, 연극 ‘아마데우스’에서는 음악 천재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사를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던 김재욱이다.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연기 내공을 다져온 김재욱의 거침없는 연기 행보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연기력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 ‘손 the guest’ 속 그의 새로운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김재욱은 촬영을 앞두고 “대본이 탄탄하고 흥미로워서 읽으면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고, 평소 한국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의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 지난해 ‘보이스’로 호흡을 맞췄던 김홍선 감독님과의 새로운 작업도 굉장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OCN 첫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