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중·동·서·영도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부산원도심 골목길 축제 모습./사진제공=부산시부산 원도심 골목을 거닐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018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중·동·서·영도구에서 열린다.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는 부산시와 원도심 4개구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네트워크형 축제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중구의 40계단 골목길축제, 서구의 백년송도 골목길축제, 동구의 168계단 골목길축제, 영도구의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예술제가 부산원도심골목길축제와 함께 한다.
먼저 원도심 공통 행사로는 4개구 스탬프 투어인 ‘골목길 미션투어’가 운영된다. 원도심 4개구의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야간행사인 ‘부산별밤투어’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버스를 타고 원도심을 누비며, 부산항과 산복도로의 불빛, 그리고 영도의 일몰 등 낮에는 느낄 수 없었던 부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특별코스로 운영되는 ‘원도심스토리투어’에도 참가할 수 있다.
중구의 ‘40계단 골목길축제’에서는 ‘골목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근대거리 퍼포먼스 ‘모던 타임즈’와 ‘색소폰 연주회’, ‘수화공연’, ‘아라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등 주민 참여 공연이 진행된다. 또 40계단 카페거리 상인들과 연계해 ‘40계다노’ 커피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1968년 한국의 나폴리 송도’를 재현하는 서구의 ‘백년송도 골목길축제’에서는 그 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영화 포스터, 사진전, 영상, 옛날 의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변을 이용한 비치 플리마켓, 포토존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골목탈출게임, 보물찾기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동구의 ‘168계단 골목길축제’에서는 개막행사 ‘동구 청소년 길놀이 댄스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플래시몹, 동구생활문화예술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 168계단 전망대에서 부산항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영도구의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예술제’는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열린다. 영도구 주민 참여가 돋보이는 ‘국밥 & 비빔밥 데이’, ‘주민노래자랑’은 물론 입주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 사진전이 마련된다. 또 영화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인형극, 버스킹 등과 야간 행사인 ‘골목 달빛 영화전’도 운영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