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나노스, 바이오 생명분야 솔크연구소에 투자

기부형식으로 150만달러 투자

바이오 진출 기반 기술 확보

세계 5대 바이오연구소중 하나

"국내 첨단 바이오R&D센터 건립 계획"

나노스(151910)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에 기부형식으로 1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나노스는 이를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솔크연구소는 바이오분야에서 세계 5대 연구소 가운데 하나로 소아마비 예방 백신을 개발한 ‘솔크(Salk)’ 박사가 주도해 설립됐으며 바이오 기초 연구에 주력하는 미국 최고의 연구 기관이다.


솔크연구소는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무려 6명이나 배출한 명문 연구소로 현재 암, 유전병, 알츠하이머, 에이즈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 등 노화로 인한 질병과 식물연구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현재 1,100여명의 박사가 각 분야별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국인도 7~8명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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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솔크연구소가 비영리 조직이기 때문에 기부 형식으로만 진행이 가능했다”며 “나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솔크의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바이오 R&D 센터를 건립할 계획으로 이미 정부기관 및 지자체, 학계 관계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 바이오 회사들이 자리잡은 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또 “많은 기업들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나노스는 바이오 관련 기초 연구 역량을 키우는 것이 바이오 사업에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솔크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솔크와의 협력체제를 수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이오 투자자문사 ‘원 홀딩스 그룹’과는 다양한 지적재산권 확보와 추가적인 미국 바이오 업체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의 상업화 측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노스측은 솔크연구소의 ‘러스티게이지(Rusty Gage)’ 대표는 한국에 바이오 기초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립 취지에 공감을 표하며 제휴를 적극 찬성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기부 받은 금액은 기존에 운영하던 ‘스템쎌(줄기세포)’ 연구실을 보완해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알츠하아미 스템쎌’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연구소 설립에 솔크의 연구진을 투입해 연내 연구소 설립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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