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해온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조감도)가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24일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착공식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파워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의 변환·변압·분배 등 제어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뿐 아니라 모든 전기·전자기기에 활용된다.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는 SiC(탄화규소) 상용화 공정기술개발, 시험생산 지원, 관련 기업 육성 및 지원 등 역할을 한다. 총 195억원을 투입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3,300㎡ 부지에 연면적 5,845㎡, 건축면적 1,772㎡,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6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돼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 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파워반도체 세계 시장을 조기 선점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 국내 파워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