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과 관련해 “북미간 협의할 문제”라며 한 발 물러났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어제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진행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가 앞질러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 점에 대해선 제가 여러차례 이미 설명드렸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방북시 김 위원장을 만나 직접 확인했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비핵화에 대해 뜻이 같다고 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하는 로드맵은 또 양국간 합의가 필요하다”며 “그런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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