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엔트리 체제에서 첫 평가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경기장에서 비공개 전술 훈련으로 담금질을 마쳤다.
대표팀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훈련엔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해 온 김진수(전북) 외에 피로가 누적돼 휴식을 취한 이재성(전북)도 불참했다.
이재성은 빡빡한 일정으로 근육에 무리가 많이 간 상태라 온두라스전에 아예 결장하기로 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소집 전 발목을 삔 장현수(FC도쿄)는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가벼운 러닝 등 컨디션 조절을 위한 운동을 별도로 소화했다. 이들도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않는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나머지 선수는 한 시간가량 이어진 훈련을 정상 소화한 가운데 대표팀은 파주에서처럼 15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비공개로 전환했다.
공개되는 동안에는 운동장을 돌거나 볼을 돌리는 정도의 훈련만 진행됐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전술 고민을 이어가는 신 감독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는 포백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포백으로 설 선수들과 골문을 노릴 공격진 등 상세한 팀 구성은 꼭꼭 숨긴 가운데 실전 대비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