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5년뒤 4차 산업혁명기술 전분야 中에 밀린다

현재 블록체인·3D프린팅 등

12개 분야 중 5개 뒤처지지만

2023년엔 첨단소재 등 역전당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미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에도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후인 오는 2023년에는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미국·일본·중국의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기술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미국 130, 일본 117, 중국은 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바프’가 제시한 4차 산업혁명 12가지 분야인 △바이오 △사물인터넷 △우주기술 △3D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로봇 △인공지능 △증강현실 △컴퓨팅기술(빅데이터 등)을 관련 협회에 의뢰해 분석한 것이다.




미국은 12개 전 분야에서 한국을 앞서고 있으며 일본은 9개 분야에서 한국을 앞서고 3개 분야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비교했을 때는 블록체인·인공지능·우주기술·3D프린팅·드론 등 5개 분야에서 한국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첨단 소재·컴퓨터 기술 2개 분야는 경합, 바이오·사물인터넷·로봇·증강현실·신재생에너지 5개 분야는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5년 후에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전 분야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지르거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중국의 바이오·사물인터넷·신재생에너지·로봇·증강현실 기술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첨단소재와 컴퓨팅 기술은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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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 참여한 협회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투자의 불확실성, 전문인력 부족,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어려움을 꼽았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활성화를 위해 산업 간 협업, 전문인력 양성, 규제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한국 경제는 최근 주력산업 정체로 구조적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기업들의 ‘퍼스트 무버’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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