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혁신센터는 롯데시네마와 함께 지역 독립·예술영화의 극장 개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부산창조 배급지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산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올해 극장 개봉 예정인 순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영화 중에서 지원 작품을 선정해 배급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부산 지역 제작사와 배급사가 참여하거나 부산 출신 감독이 참여한 작품, 부산 로케이션 촬영 작품 등 부산 프로젝트를 우대한다.
‘부산창조 배급지원 프로젝트’로 선정된 작품에는 편당 1,000만 원 내의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또 롯데시네마 부산 광복관, 센텀시티관, 오투관에 조성된 예술영화전용관 ‘Arte(아르떼)’ 3개관에서 지원 작품이 개봉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작품 개봉 기간에는 롯데시네마 상영관 내 광고 현물 지원, 작품 GV(관객과의 대화), 시사회 개최 지원 등을 통해 작품 홍보에도 실질적으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부산창조 배급지원 프로젝트’ 모집 공고는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 신청은 이메일 접수로 이뤄진다. 조홍근 부산혁신센터장은 “부산창조 배급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독립·예술영화의 배급에 소요되는 비용부터 롯데시네마 Arte(아르떼) 개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독립·예술영화 창작생태계의 선순환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시네마는 그 동안 예술영화전용관인 아르떼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부산지역에 총 3개관을 개소한 이후 지역 예술영화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부산혁신센터와 함께 ‘영도’(손승웅 감독), ‘눈이라도 내렸으면’(장희철 감독), ‘그럼에도 불구하고’(김영조 감독), ‘파란입이 달린 얼굴’(김수정 감독) 등 다양한 부산영화의 상영을 지원해 지역영화 개봉 기회를 늘려온 바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