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패션사업 키우는 롯데그룹, 롯데GFR 매출 1조원 목표

롯데백, NCF와 GF 사업 통합 전문패션기업으로




롯데가 롯데쇼핑(023530)의 자회사인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부문인 GF(글로벌패션) 사업부문을 통합해 ‘롯데지에프알(LOTTE GFR)’로 사명을 바꿔 패션 전문 회사를 운영한다. GFR을 앞세워 자체 브랜드 개발,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 패션 전문 기업의 M&A를 추진하는 등 202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롯데백화점의 롯데지에프알은 현대백화점 ‘한섬’,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함께 백화점 ‘빅3 패션 삼국지’를 형성하게 됐다.

엔씨에프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으로 롯데지에프알을 상정해 승인했다. ‘LOTTE GFR’은 ‘LOTTE Global Fashion Retail’의 약자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기업을 표방한다는 롯데의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구성된 롯데백화점 GF사업부문은 ‘겐조’ 를 비롯해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콜롬보(의류)’ ‘제라드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빔바이롤라’ ‘타라자몽’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핸드백 브랜드인 ‘훌라’, 프랑스 아동복 ‘드팜’과 ‘겐조키즈’, 남성셔츠 브랜드 ‘헤르본’ 의 총12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롯데백화점 PB로 선보인 브랜드 ‘헤르본’ 을 제외하고는 모두 직수입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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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설립해 2010년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편입된 엔씨에프는 20대~30대 여성 타깃의 영캐주얼 브랜드인 ‘나이스클랍(NICE CLAUP)’과 영컨템퍼포리 브랜드인 ‘티렌(THYREN)’ 등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패션 의류 PB인 ‘테(TE)’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사업별 고유한 영역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다. 롯데지에프알은 2022년까지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두 조직의 총 매출 규모는 연간 2,000억 수준으로 백화점과 아울렛을 포함해 총 300여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설풍진 롯데지에프알 대표이사는 “롯데지에프알은 ‘나이스클랍’ ‘티렌’의 인지도 높은 여성복 브랜드를 직접 운영해 온 엔씨에프의 패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유통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유통 능력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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