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는 알츠하이머 등 뇌과학 관련 미국 최고의 연구기관 쏠크연구소와 국내 R&D센터 설립에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쏠크연구소 내에 ‘나노스 알츠하이머 스템셀 연구실’ 개소를 통해 발표된 나노스 바이오 산업 진출의 첫 단추로 분석된다.
국내에 설립할 예정인 R&D센터는 쏠크연구소의 인적 자원 교류와 함께 향후 진행될 연구 내용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러스티 게이지 쏠크연구소 대표는 “노화 및 알츠하이머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며 “나노스의 기부투자를 계기로 조만간 설립될 R&D센터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스는 이번 R&D센터 설립에 그치지 않고 빠른 상업화를 위해 쏠크연구소와 합작법인 설립도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기존 연구결과를 활용한 상용화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나노스는 자본을 투자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쏠크연구소 소속 박사뿐만 아니라 노화 및 알츠하이머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어드바이저 보드진을 구성해 최고의 공신력을 부여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31억1,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다. 오는 2024년까지 4배 이상 성장해 약 126억1,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