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 타임’)에서는 이도하(이상윤 분)와 최미카엘라(이성경 분)가 버스에서 서로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도하는 “전화 안 받아서 걱정했잖아. 무슨 일 있었어?”라며 “꿈꾸는 것 같다. 그냥 피곤한 일이 많았는데 미카랑 나란히 버스에 앉아 있으니 기분이 이상해. 혹시 엄마 말 잘들어? 누가 뭐래도 도망가면 안돼”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최미카는 “도망치고 싶었어요, 오늘. 갑자기 무서워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너무 행복해서 잊고 있었는데 이도하 씨는 나랑 너무 다른 사람이잖아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며 “약혼녀까지 있는 남자, 덜컥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최미카는 이도하의 약혼녀 배수봉(임세미 분)를 만난 바 있다.
이도하는 “수봉이 만났어? 걔를 왜 만나”라며 다그쳤고, 최미카는 “막상 얘기 들어보니 하나도 틀린 게 없어서. 겁나고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어요”라고 했다.
이에 이도하는 “내가 잘할게. 도망치고 싶게 생각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미카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도하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려내는 드라마. 사람들의 수명 시계가 보이는 최미카는 이도하를 만나면서 자신의 수명 시계가 멈추는 사실을 알게 된 바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