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마트, 양식 쏘가리 첫 대중화 나선다

13일까지 식당 절반 가격에 ‘쏘가리 매운탕’ 판매

기생충 안정성도 확보…양식 수산물 활성화 기여

이마트에서 출시한 ‘쏘가리 매운탕’.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에서 출시한 ‘쏘가리 매운탕’.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민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쏘가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상품을 시중 식당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양식 쏘가리를 최초로 상품화한 ‘쏘가리 매운탕’을 1만2,800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상품은 120g의 쏘가리 살을 포함해 육수·소스·채소 등 매운탕 재료를 한 팩에 담아 요리 과정의 편리함을 높이고, 한 팩이 2인분 내외 분량(355g)이기 때문에 1~2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적으로 민물 매운탕 식당에서 쏘가리 매운탕이 6만원대(400g·2인분 내외)에서 10만원대(1㎏·4인분 내외)의 가격인 점을 감안하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쏘가리 매운탕 가격은 시중 가격 대비 50% 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식 쏘가리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쏘가리 매운탕’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쏘가리 매운탕’은 국내 최초로 대량 양식에 성공한 경남 산청 소재 한국쏘가리연구소의 원재료를 공급 받아 상품화했다. 쏘가리는 먹이나 서식환경에 까다로워 양식이 어려운 품종이었지만,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사료와 1급수를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등 20년 이상의 연구 끝에 최근 대량 양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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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정성 확보에도 힘썼다. 민물고기의 경우 간디스토마 등 기생충 발생에 대한 우려가 큰데, 이마트 상품의 경우 양식장 내에 전기 살균·살출 장치를 설치해 간디스토마가 양식장 내부에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실제 경상대 의대 기생충학과의 기생충 검사에서도 양식장의 전 수조가 음성판정을 받음으로써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이마트 김승태 수산물 바이어는 “고급 어종인 쏘가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 기획을 통해 국내 양식 수산물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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