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운동하면 할인해주는 보험, 두달만에 6만건 판매

16개 보험사 추가 출시

자료사진. /연합뉴스자료사진. /연합뉴스



건강관리를 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 출시 두 달 만에 6만건 팔렸다. 올해 내로 16곳의 보험사가 추가로 건강증진형 상품을 낼 예정이라 판매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증진형 보험은 현재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를 고정하는 기존 보험상품과 달리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관리형’ 보험이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건강증진형 보험은 올해 4월 네 곳의 보험사에서 출시된 후 두 달 만에 6만건(37억5,000만원) 이상 판매됐다. 이들 보험사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마련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련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건강증진형 상품 판매 추이가 통상 보험상품 판매 수준과 비슷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16개 보험사가 추가로 올해 중에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금융위는 전했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시켜 가입자의 건강관리 노력을 측정하면 보험사가 이를 참고해 보험료를 내려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A 생명보험사는 암보험 가입자에게 건강관리 일일 목표달성 시 포인트를 주고 1년 동안 1만포인트를 모으면 보험료를 10% 할인해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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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수동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보험시장이 앞으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등 ‘관리형 보험’으로 점차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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