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파리 AI랩' 오픈

손영권 사장 'SSIC' 산하 조직

수장에 애플 출신 뤼크 쥘리아

손영권 사장손영권 사장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 인공지능(AI) 랩을 개소하고 현지에서 본격적인 AI 연구개발(R&D) 활동에 들어갔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손영권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 AI랩 개소식을 가졌다. 파리 AI랩은 지난 3월 손 사장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직접 만나 AI 연구소를 프랑스에 마련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파리에 문을 연 AI랩은 삼성전자가 영국과 러시아, 토론토 등에 세운 AI센터보다는 소규모 연구 조직이다. AI센터가 삼성리서치(SR) 산하인 것과 달리 AI랩은 손 사장이 이끌고 있는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소속이다. 파리 AI랩은 애플 출신의 임원급인 뤼크 쥘리아씨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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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I랩 설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 석방 후 첫 행보로 유럽 출장길에 오르면서 급물살을 탔다.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는 의지가 강한 이 부회장이 직접 물밑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AI 석학 영입 등 미래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행보가 이 부회장 석방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인재 영입과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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