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입장을 14일 오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와 통화한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 공동대표가 옛 바른정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이번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에서 단 1곳도 승리하지 못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밀려 3위를 차지함에 따라 당 지도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기 위해 여의도 당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 나중에 다 지켜보고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유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전부터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직후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