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동양네트웍스, 글로벌IB 투자 유치

5,000만弗 규모...바이오사업 탄력

동양네트웍스(030790)가 글로벌 투자은행을 투자자로 유치하며 바이오 사업 자금확보 뿐 아니라 및 바이오 사업 역량을 인정 받았다.

동양네트웍스는 18일 홍콩에 기반한 글로벌 투자은행인 SC 로이(Lowy)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타법인 출자를 통한 바이오 사업 투자를 목표로 한다.

SC 로이는 2009년에 설립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채권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호주 채권 시장에서 업계 3위권 안에 드는 회사다. 11년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본사는 홍콩에 위치해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해운과 조은저축은행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해 관련 채권 인수 및 구조조정 자문 등을 통해 기업회생에 성공한 바 있다.


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포함해 동양네트웍스가 지금까지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확보한 자금만 1,500억원에 달한다”며 “충분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메디진에 이어 추가적으로 3~4개의 바이오 업체와 인수 등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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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진은 독일에서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DC백신 임상 2상과 TCR(T-Cell Receptor)-T 치료제 임상 1상을 각각 진행 중이며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면역 항암제 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 6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대다수 CAR-T기반 면역항암제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메디진 면역항암제는 개발 진행이 상당 부분 진행돼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메디진처럼 현재 고려 중인 회사 가운데 가급적 빠른 시일에 상업화가 가능한 회사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제약사 GSK에서 독일 내 의약사업부를 총괄했던 박상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동양네트웍스의 연내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회사 추가 인수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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